미쳤군 한마디로 말을 자른 주덕봉이 그를 똑바로 노려보

미쳤군 한마디로 말을 자른 주덕봉이 그를 똑바로 노려보았다 내가 어떤 꼴을 당했는지 알아그놈들이 곧장 우리집으로 쳐 들어와서 그 증서를 몽땅 털어갔단 말이야 예 털어가다니 오 경찰차 두 대에 나눠 타고 와서는 당신이 가져가는 금괴의 출 처를 확인해야 한다면서1 주덕봉이 더 이상 말을하고싶지 않은지 머리를 저었다 내 회계사하고 경호원들한테 물어봐 그놈들에게 어떤 꼴을 당했는지 말이야 그가 얼굴이 하얗게 질린 서용구를 노려보았다 나도 금괴를 손해보았으니 당신도 양도성예금증서를 책임져 우리 둘이 똑같이 책임을 져야 하는 거야 아이구 그럼 서용구가 울상이 되어 그를 바라보았으나 주덕봉은 머리를 돌 렸다 금괴를 빼앗긴 나에게 금값까지 물어내라구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수작이야 서용구는 반쯤 얼이 빠진 얼굴이었는데 주덕봉의 말을 듣는 것 같지도 않았다 위험한 여자 저 잠간만요 손님이 부르는 소리에 배희선은 몸을 돌렸다 떡볶이 3천원어 치를 시킨 남자 손님이었다 그가 다가선 배희선을 향해 웃었다호감이 가는 인상의 사내였지만 배회선은 긴장했다 저는 광도형님윽 심부름을 왔습니다 사내가 낮게 말한 순간 배희선의 온몸에서 소름이 돋아났다 눈 만 크게 뜨고 서 있는 그녀를 향해 사내가 말을 이었다 형님이 전해드리라고 한 것이 있어서요 사내가 옆자리에 놓인 검정색 가죽가방을 눈으로 가리켰다 안에 편지도 있습니다 배회선이 사내의 앞쪽의자에 앉았다 그러나 아직도긴장이 풀 리지 않았다 당차고 재치있는 성격이었지만 이건 경우가 다르다고광도는 신준을 탈옥시킨 용의자로 지명수배되어 있는 것이다 댁은 누구세요 저는 장진국이라고 합니다 광도형넘하고 같이 있지요 그 분 어디 계시는데요 그러자 사내가 이를 드러내고 웃었다 곧 알게 되시겠지요 오후 4시경이어서 손님은 네 테이블뿐이었지만 종업원 하나가 분주했고 주방 아줌마는 이쪽을 흘낏거리는 중이었다 자리에서 일어선 배희선이 가방을 집어들었다 알겠어요 몸조심하라고 전해주세요 사내는 떡볶이는 손도 대지 않고 나갔으므로 배희선은 주방 뒤 쪽 골방으로 들어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