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런 사람에게 지킬 의리는 없어 저 저 자식이 그런 중상모략을 숲을 쩌렁쩌렁 울리는 북실이의 목소리에 아크의 얼굴이 와락 일그러졌다 그러나 듀크는 반색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호오 말이 통하는 녀석이었군 자 그럼 거래가 성립된 거지 하지만 하지만 북실이가 갑자기 듀크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달려들었다 야잇 네놈들만큼 악랄하지는 않아 적어도 어린애를 붙잡아 두고 채찍질할 만큼 악랄한 사람은 아니란 말이야 빌어먹을 어린애를 어린애를 말이야 엇 이 이 자식이 북실이의 기습에 듀크가 볼을 얻어맞았다 그래봐야 상인의 주먹이라 생명력이 1도 줄지 않았지만 듀크가 와락 인상을 구기며 걷어차자 북실이가 바닥을 굴렀다 평상시의 북실이라면 바로 죽는소리를 내며 끙끙거렸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북실이는 뭔가가 달랐다 떡이 되도록 얻어맞아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듀크에게 달려들었다 빌어먹을 아크는 어금니를 지그시 깨물었다 저따위 눈물 콧물 범벅이 된 지저분한 돼지 따위 어떻게 되든 상관없을 터였다 오히려 듀크의 이목을 집중시켜 주면 고마울 뿐이다 그런데 그런데 왜 이렇게 화가 치밀어 오르는 거냐 대체 왜 돼지 따위에게 지킬 의리는 없을 텐데 야잇 죽여 봐 죽여 보란 말이야 빌어먹을 놈아 이 자식이 미쳤나 좋아 정 그렇다면 듀크가 욕설을 내뱉으며 활을 치켜들었다 그리고 막 북실이의 목덜미를 향해 화살을 날리려는 순간 쩍 듀크의 턱이 90도 돌아가 버렸다 엄청난 데미지를 받고 쓰러진 듀크의 눈이 찢어질 듯 커졌다 북실이 아페 두터운 가죽 망토를 휘날리며 한 사내가 서있었다 아크 그렇다 아크가 언덕에서 뛰어내리며 그림 같은 뒤돌아차기로 듀크의 턱을 돌려 버린 것이다 너 이 자식 튜크가 우드득 이를 갈아붙이며 아크를 노려보았다 아크는 씨익 입술 끝을 치켜세우며 중얼거렸다 어이 듀크 누가 이 녀석을 때려도 좋다고 말했지 아 아크 님 북실이가 눈물을 글썽이며 아크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모처럼의 감동도 이어지는 아크이 말 한마디에 싹 사라졌다 이 녀석이 이래 보여도 멧돼지가 아니야 에 멧돼지 이 녀석은 내가 키우는 집돼지란 말이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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