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짓으로 박은경을 복도로 불러낸 진미화

손짓으로 박은경을 복도로 불러낸 진미화가 입을 열었다 표정이 조금 부드러워져 있었다 너 나가 네 나가겠어요 039하트039를 그만두라는 말로 알아들은 박은경이 정색하고 머리를 끄덕였다 미안해요 언니 박은경이 얼굴을 펴고 웃어보였다 난 이곳 체질에 안맞는가 봐요 아니 너 눈을 크게 뜬 진미화가 바짝 다가섰다 너 나사장 따라서 2차 나가란 말야 이것아 나사장이 널 데리고 나가겠대 언니 난 싫어요 박은경이 머리까지 저었다 돈을 몇억 준다고 해도 싫어요 얘가 미쳤나봐 너 그러면서 진미화가 박은경의 스웨터 가슴께를 움켜쥐었다 눈을 치켜뜨고 있어서 한대 때릴 기세였다 너 정신차려 이년아 이런 생활하러 나왔으면 각오를 했어야지 언제는 2차 나갈 작정이 되어있다고 해놓고선 손님이 몇마디 한건데 자존심이 상했다고 일억 준다고 하는데도 튕겨 미친 년 언니 이건 좀 놓고 너 같은 년 때문에 영업이 엉망이야 내가 못산다구 야 뒷쪽으로 웨이터와 아가씨들이 스치고 지나갔지만 누구하나 멈춰서지도 시선을 돌리지도 않는다 진미화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너 나갈래 안나갈래 쇼 하지말고 좋은 말로 할 때 나가 사람 열받게 하지 말구 말야 이 년아 일억 준댄다 일억 그러면서 진미화가 발까지 굴렀다 얼굴을 바짝 붙이고 있어서 역한 술냄새가 맡아졌다 나갈거야 안 나갈거야 어서 말 안해 싫어요 언니 가슴을 움켜쥔 진미화의 손목을 잡은 박은경이 단호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억 준다고 해도 싫어요 그런 남자는요 뭐라구 기가 차다는듯이 붉은 입을 반쯤 벌렸던 진미화는 헛웃음을 웃었다 나 저런 미친년은 첨 봤네 미안해요 언니 너 진미화가 손으로 옆쪽 방을 가리켰다 빈 방이었다 너 저 방에 들어가 있어 언니 나 집에 갈래요 잡아먹지 않을테니까 들어가 기다려 그리고는 박은경의 어깨를 밀었다 빈방에 들어가 앉은 박은경은 먼저 테이블위에 가지런히 놓인 음료수중에서 차가 담긴 캔을 집어 들었다 고급차였고 시원하게 식혀져 있었다 캔을 뜯어 잔에 차를 따른 박은경은 맛있게 마셨다 지금까지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내용이었다 진미화는 자신을 어리고 순진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