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입을 열었다돈은 네가 보관하고 있도록 사업자금에 도움이 될 것이다제 제가 말입니까놀란 최길동이 눈을 둥그렇게 뜨고는 손 끝으로 제 얼굴을 가리켰다 그 많은 돈을 말입니까그럼 내가 짊어지고 있으란 말이냐아닙니다 그것이 아니라보관할 데가 없어서 그래아닙니다머리까지 저었던 최길동이 정색하고 강기철을 보았다형님께서 저를 믿으십니까그러자 강기철이 피식 웃었다믿는다그리고는 시선을 돌리고는 차분하게 말했다난 앞으로 돈에 손을 대지 않을 테니 네가 알아서 하도록강기철이 혼잣소리처럼 말을 이었다돈에 집착하게 되면 일을 못한다 더럽게 되고 부하들의 신임을 잃는다그 그렇습니다참 잊었다시선을 돌린 강기철이 눈을 크게 뜨고 최길동을 보았다문 노인은 아직 북한으로 떠나지 않았지예 아들하고 오늘 하루 더 같이 지내다가 내일 떠난다고 했습니다최길동이 정색하고 말했다 둘이 서로 떨어지기 싫은 것 같습니다그렇겠지머리를 끄덕인 강기철이 가늘게 숨을 뱉었다 다른 포로 한 명은 어제 한국영사관에 신고를 해서 곧 담당 영사를 만나기로 했지만 문 노인과 문성호는 다시 각각 한국과 북한으로 갈라져야 하는 처지였다 그들은 교외의 민박집으로 옮겨 함께 지내고 있는 것이다 강기철이 생각난 듯 물었다북한에서도 달러를 쓸 수가 있나그러믄요다가선 최길동이 손짓까지 섞으며 말을 이었다얼마든지 쓸 수가 있지요 암시장에서 금값으로 바꿔 사용해도 됩니다그렇다면 문 노인한테 1만달러만 드려라 북한에서 가족하고 편하게 여생을 지내도록 말이야 그 돈이면 될까강기철이 말하자 다시 놀란 최길동의 두눈이 둥그레졌다문 문 노인한테 말씀입니까그렇다1만달러를 말씀입니까너무 적은가아니 그게 아닙니다손을 저은 최길동이 침을 삼키더니 강기철을 똑바로 보았다1만달러면 문 노인 식구가 부자 소리를 들으면서 살 수 있을 것입니다그럼 돈을 주도록하지만그러자 정색한 강기철이 최길동을 보았다우리가 돈을 줄 이유가 없다는 표정이구나 그렇지예 형님최길동이 굳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