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이 생겨서 오후에 출발하셨습니다 곧 돌아오실 겁니다언제 말이오23일 후에 해외사업단장께서 직접 오십니다강비서가 말씀이오놀란 박동기가 그제서야 소파에 앉았다 김경희의 호텔방 안이었다이것 상부에 보고해야겠는데박동기가 서둘렀다 해외사업단장 강철민은 대남사업담당 비서를 겸하고있는 북한의 실력자인 것이다 강철민을 만나려고 정부 당국자들은 갖은선심공세를 폈지만 비료만 10만t이나 날리고 체면만 깎이고 말았다강철민은 이제까지 한국의 관리는 한번도 만나지 않은 대신 국내 대기업의총수들하고만 교류했 다한국정부를 철저히 무시해온 것이다 김경희가 웃음띤 얼굴로 머리를저었다강비서 동지께서는 이번에 현장 상황을 살펴보러 오시는 겁니다 비밀방문이고 이미 한국 국 정원에 연락을 하셨을 겁니다하지만 당국자는 만나야 될것 아니오 조경철씨 하고는 이야기가 다되었는데저도 압니다 그래서 비서동지는 박선생님과의 비공식 회담을 이곳에서마련하실 예정입니다그 그렇습니까얼굴을 환하게 편 박동기가 자리를 차고 일어나더니 손까지 내밀었다내가 준비를 하고 있지요박동기로써는 이런 행운이 없다 북한의 대남담당 비서라면 장관급이다그런자가 자신만을 만 난다고 하면 일시에 위상이 높아지는 것은 말할것도 없고 앞으로 대북관계에 있어서도 자신의 입지는 대폭 넓어질것이었다박동기가 서둘러 방을 나가자 곧 사내 하나가 들어섰다 김경희의보좌역인 조대석이다한국 국정원에서 비서동지의 입국에 이상이 없다고 조금 전에 연락이왔습니다똑바로 선 그가 예의 바르게 말했다그래서 보안을 철저히 해달라고 다시 당부했습니다이제는 대통령 한테도 보고가 되었겠지당연하지요 아마 국정원장 라인을 통해서 보고가 되었을 것입니다하긴 사업이 커지면서 정보가 많이 새었어 이제는 대통령이 알 때가되었어비밀방문이긴 하지만 대남비서가 서울에 왔으니 이제까지 추진해온자들도 명분이 섰을 것입니 다대통령이 인정해 준다면 다 된거야의자에 등을 붙인 김경희가 웃었다박동기가 저만 만난다니 펄쩍 뛰듯이 좋아 하더구만 아마 지금쯤 장관을젖혀놓고 청와대로 달려가고 있을지도 몰라그러자 최대석이 따라 웃었다그자도 조경철과 같은 부류입니다 한국식 표현으로 철새지요 대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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