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유머러스하게 식을 이끌었으므로 식장 안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식은

종 유머러스하게 식을 이끌었으므로 식장 안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식은 20분도 되지 않아서 끝났고 가족사진과 친지사진까지 일사불란하게 찍고 난 후에 오민지는 김소라 정은경과 셋이서 옆쪽 뷔페식당 테이블에 둘러 앉았다 어머니와 새 아버지 정명식은 하객들의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인사를 하는 중이었다 얘 서운하다 야 네 동거남을 보고 싶었는데 오렌지 쥬스를 홀짝거리면서 정은경이 아쉬운 표정으로 말했다 지금 정명식의 아들 정기훈을 말하는 것이다 정기훈은 갑자기 부대에서 비상훈련이 시작되는 바람에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흥 동거남 묘한 뉘앙스가 풍기는군 김소라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정기훈을 동거남이라고 부른 이유는 오민지가 오빠라는 호칭에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민지가 맥주병을 들더니 정은경과 김소라의 잔에 맥주를 채웠다 정말 훈련 때문에 참석 못한거야 시비를 걸듯 정은경이 묻자 오민지는 웃었다 아마 걔도 심사가 편치는 않을거야 그건 확실해 힐끗 안쪽 테이블의 하객들에게 인사를 하고있는 정명식과 박희선에게 시선을 준 오민지가 장난스런 표정으로 말했다 엄마는 걔가 대범한 성품 같다고 했는데 오늘을 대범하게 지낸다면 그건 덜된 놈이지 앞으로 얘기 소재가 많아지겠어 한모금 맥주를 삼킨 정은경이 정색하고 말했다 너하고 그 동거남과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들로 말이야 체격이 좋다면서 김소라가 끼어들더니 오민지에게 물었다 그리고 네 새 아빠 닮았으면 괜찮은데 내가 해볼까 왜 이젠 정씨 유전자가 필요하니 정은경이 눈을 흘겼다 내가 넘긴 물건이나 잘 처리해 이것아 며칠전에 정은경이 남자 하나를 소개시켜 준 것을 말하는 것이다 김소라는 남자를 진득하게 사귄적이 없다 두어번 만나고 나서 갖은 이유를 대고 갈라서거나 채이거나 했는데 그 비율은 7대3쯤 되었다 그러나 새로운 남자에 대한 욕구는 셋중에서 제일 강하다 너희들 와 줘서 고맙다 어느새 옆으로 다가온 박희선이 인사를 했으므로 모두 일어섰다 박희선의 옆에는 정명식이 웃음띤 얼굴로 서 있었다 얘들이 민지 친구들예요 제일 친한 친구들이죠 박희선의 얼굴은 상기되어 있었다 김소라와 정은경의 인사를 받은 정명식이 오민지에게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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