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발령에다 관리부서로 인사 발령이 났습

대기발령에다 관리부서로 인사 발령이 났습니다이대진이 송화구에다 혀만 찼을 때 오성호의 말이 이어졌다백상무하고 회장님이 난리를 치고 있어요 회장 결재도 받지않고사장하고 박채영 괸리이사가 발령을 냈기 때문이지요 완전 개판이 되어있습니다눈을 가늘게 뜬 이대진의 머리 속에 극일전자의 사무실 분위기가떠올랐다 아마 영업부는 수라장이 되어있을 것이었다 일부는 소란을피울 것이고 누구는 싸울지도 모른다그리고 모두 일 손을 놓고 있을 것이다[도시의 남자] 출발 20그날 저녁 이대진은 오성호 차만석과 함께 술을 마셨다 영일전자의 사장취임을 축하한다는 명목이었지만 셋의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었다오성호와 차만석은 오더를 빼돌렸다는 이유로 극일전자 사장 명의의대기발령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테헤란로의 잘나가는 룸살롱 안이었는데 오성호가 미리 예약까지 해놓았다면서 이대진을 데려온 것이다이렇게 된 바엔 할 수 없습니다 저희들을 데려가 주셔야지요아가씨들을 옆에 앉힌 다음 제각기 술잔의 술이 채워졌을 때 오성호가정색하고 이대진을 보았다백상무도 당분간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오더를 대원무역으로옮기라고까지 했으니까 절호의 기회올시다그렇게 차만석이 말을 받았다 이대진이 술잔을 들고는 눈 높이까지올렸다일이 묘하게 되는구나제가 절호의 기회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고래 싸움에 새우가 득을 보는경우라고 할까요따라 술잔을 들었던 차만석이 자신의 말이 이상한지 쓴웃음을 지었다좋다 극동의 오더는 내가 끌어 안기로 하자마침내 결심한 이대진이 눈을 올려뜨고 둘을 번갈아 보았다내일 당장에 대원으로 옮기도록 너희 둘에게 대원의 지분을 10씩나눠줄테니 너희들은 주주가 된다아가씨 셋이 눈만 말똥거리고 있었으므로 이대진이 서두르듯 말을 이었다오성호는 대원의 영업상무를 맡고 차만석은 영일전자의 관리상무를맡아라 너희둘이 주축이 되어서 영업과 생산을 하는 것이다좋습니다얼굴을 활짝 편 오성호와 차만석이 거의 동시에 머리를 끄덕였다김영만과 최경태 그리고 서미영이까지 데려오도록 하지요눈빛을 번쩍이며 차만석이 말하자 머리를 끄덕인 이대진이 다시 채워진위스키를 한모금에 삼켰다결국 이렇게 되었구만저희들의 꿈이었습니다오성호의 말에 이대진은 쓴웃음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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