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부하한테서 배신까지 당한 입장이니까가장

믿었던 부하한테서 배신까지 당한 입장이니까가장 심복했던 사내였지요 아마 제럴드 김이 말이요크레그가 빈 술잔을 쥔 채 잠자코 그를 바라보더니 이윽고 천천히 입술을 올려 웃었다정신집중이 잘 되지 않는 모양이구만 그린우드 선생 난 그 배우를 모른다고 한 것 같은데이곳에 녹음장치는 되어 있지 않아요 크레그씨당신들 기술로는 건너편 빌딩에서도 도청할 수 있지센추리시티에서 사살된 댄과 크린트의 이야기를 하는 거요 크레그그건 어떤 검둥이들이요댄과 크린트를 쏘아 죽인 것이 누군지 알고 싶지 않소원 세상에 하느님 당신은 이제 내가 FBI 동료인 줄로 착각하기 시작했군그건 제럴드 김이었어 크레그씨 그 현장을 목격한 증인도 있고 증인들의 눈앞에서 제럴드는 당신이 보낸 댄과 크린트를 쏘아 죽였어 난 그 말을 듣자 오랫만에 깨끗한 오줌을 시원하게 쌌어크레그가 소파에 등을 파묻고는 팔짱을 꼈다 무표정한 얼굴이었으나 볼의 근육이 단단해져 있는 것이 보였다자신에게 치명상을 입힐 증인을 보호했다는 것이 꺼림칙하기는 해 하지만 이것은 완벽한 사실이야 완전한 살인이기도 하고 그리고 배신이지말을 마친 그린우드의 얼굴도 팽팽하게 긴장되어 있었다 흰자위가 두드러져 보이는 두 눈을 부릅뜨고는 크레그를 바라본 채 잠시 움직이지 않았다도무지 무슨 헛소리를 하는지 이젠 내가 정신이 몽롱하구만 조지이윽고 가라앉은 목소리로 크레그가 말했다요즘 자주 TV 인터뷰를 하더니만 몸짓도 세련되었고 언변도 처음보다 나아진 것 같기는 해오늘 당신에게 말한 내용은 기록해 둘 생각이야 그럴 여유도 이유도 없겠지만 증인에게 손을 대었다가는 즉각 혐의가 추가될 거야 크레그씨난 저녁에 약속이 있어 조지시계를 보는 시늉을 하면서 크레그가 소파에서 일어섰다아침에 변호사 통해서 말해 놓았는데 너 같은 사내 앞에서 이름이라도 꺼냈다가는 티가 묻을 것 같은 존재여서 말이야그린우드가 잠자코 있었으므로 크레그는 몸을 돌렸다파밀라 크레그는 스물다섯 살로 뉴욕대학 법과를 졸업했으나 우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변호사 시험도 보지 않았다 크레그의 무남독녀로서 언젠가는 수십 개의 회사와 엄청난 재산이 자신에게 물려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파밀라는 대학을 졸업하자 부모의 곁을 떠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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