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갑자기 총성이 약해지더니 단 한정의 총

그때 갑자기 총성이 약해지더니 단 한정의 총소리가 길게 이어졌다 탄창 안에 든 10여발의 총탄을 쏟아내던 총소리가 뚝 그쳤을때 주위는 무겁고도 다급한 정적에 쌓여졌다 그때 김명천이 쥐고 있던 무전기가 울렸다 서둘러 스위치를 켜자 신해봉의 목소리가 차안에 가득찼다회장님 민경아씨를 구출했습니다신해봉이 가쁜숨을 고르려고 한호흡 말을 멈추더니 곧 이었다그런데 이경훈씨는 두시간 전에 밖으로 끌려 나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민경아씨만 구출해서 철수합니다 개척자 lt175gt 한랜드26 벤이 멈춰서자 문이 열리더니 먼저 기관총을 쥔 고려인이 내렸다 신해봉의 부하이다 서둘러 내린 사내가 비껴 섰을때 곧 민경아의 모습이 드러났다 구겨진 바지와 스웨터 차림으로 머리는 뒷쪽으로 묶어 올렸는데 얼굴은 창백했지만 눈은 생기있게 반짝였다 김명천과 시선이 부딪쳤을때 민경아는 환하게 웃었다 그러나 먼저 입을 열지는 않았다 다가선 김명천이 민경아의 손을 잡았다 작전을 마치고 방금 도착한 참이었으므로 주위는 어수선했다 20여명의 부하들이 오갔고 부상자도 6명이나 발생되어서 모두 바쁘게 서둘렀다다행이야김명천이 말하자 민경아는 잡힌 손을 마주 쥐었다고마워요주위를 오가는 고려인 부하들은 시선을 주지 않았고 지시를 내리는 신해봉도 이쪽에 등을 보이고 있다 아무르강가의 2층 저택은 민가와 3나 떨어져 있는데다 주위가 구릉이어서 경치도 좋지만 밖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김명천의 안가중 하나인 것이다 민경아의 손을 쥔채 저택 안으로 들어선 김명천이 턱으로 이층을 가리켰다옷도 옮겨 놓았으니까 갈아입고 쉬도록 난 이경훈을 더 찾아봐야 할테니까그런데민경아가 정색하고 김명천을 보았다이경훈씨가 이상해졌어요이상해지다니정신이 조금얼굴을 굳힌 김명천을 향해 민경아는 조심스럽게 말했다헛소리를 하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했어요 처음에는 일부러 그런줄 알았는데정신이 나갔단 말인가그러자 민경아는 머리를 끄덕였다그래서 끌려 나갈때도 웃더군요어디로 데려갔을까처형시킨다고 했어요시선을 내린 민경아가 가늘게 숨을 뱉더니 말을 이었다오늘 아침에 알게될 것이라고 놈들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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