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어지

하지만어지간한 숙박업체에는 모두 컴퓨터로 입출을 기록하니까 금방 체크가 될 거야 프랑스 정보국이 곧 알려줄 것이고 하지만 놈들이 단독주택에 세를 들었다던가 숙박대장도 없는 삼류 모텔에 묵고 있을 가능성도 있어알겠습니다 멕코이 요원들을 총동원하겠습니다서둘러 주게 퍼거슨그 여권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기만 한다면 가능성은 있습니다비 구경을 한 지도 꽤 오래 되었어멕코이가 자리에서 일어섰다그럼 내일 아침에 보세멕코이따라 일어선 퍼거슨이 그를 바라보았다아픈 상처를 건드리고 싶지는 않았는데 지미 브라운은 나하고도 잘 아는 사이였습니다들었어 지미한테안됐습니다 멕코이고맙네 퍼거슨문으로 다가가던 멕코이가 문고리를 잡고 몸을 돌렸다라시드가 파밀라를 데리고 있는 것은 후세인의 지시일 거야 크레그에게 앙갚음 을 하려는 것이지 그건 틀림없어제럴드한테도 마찬가지 아닐까 퍼거슨그들이 제럴드를 어떻게 한단 말입니까멕코이가 머리를 저었다그건 나도 모르겠어 일단은 파밀라를 찾는 것이 목적이니까당신은 아직도 제럴드를 잊지 않고 있군요 멕코이파밀라와 라시드를 찾으면 제럴드의 꼬리가 드러날지 몰라 퍼거슨 이것은 자네와 나와의 사적인 이야기이네멕코이가 문을 열고 나가자 퍼거슨은 입맛을 다시며 자리에 앉았다 이제 제럴드김이 다르에스살람을 뒤흔들어 놓았다는 것을 알 사람은 모두 알았다하지만 사건 이후 그의 행방은 묘연했고 퍼거슨으로서는 남의 일처럼 생각되고 있었던 것인데 이곳에서 제럴드김의 이야기를 듣게 된 것이다 퍼거슨은 다시 입맛을 다셨다시계가 새벽 한시를 가리키자 파밀라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바지에 셔츠만을 걸친 가벼운 차림이었다 맨발로 문앞까지 다가간 그녀는 귀를 문에 대고는 한참 동안 서 있었다 복도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려 오지 않았다그러나 복도의 어느 한쪽에 감시원이 서 있으리라는 것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3층짜리의 낡은 호텔이었고 3층의 객실 대부분을 라시드와 그의 부하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문에서 몸을 돌린 파밀라는 창가로 다가갔다짙은 어둠 속에 빗줄기가 선을 그리고 있는 을씨년스러운 밤이었다 드문드문 켜져 있는 상점의 네온 간판만이 겨우 거리를 비추고 있을 뿐 인적은 보이지 않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