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었지만 안승재가 터뜨릴 폭탄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다 하 지만 지금 안승재가 발표할 내용은 메가톤 급의 뉴스이며 미국이 그것을 저지시키려고 애쓰고 있다는 것까지는 알고 있었다 안승재가 말을 이었다 여러분 나는 오늘자로 한국 정부의 외무 장관직에 사표를 내었습니다 그것은내 발언이 한국 정부의 대외 관계에 영향을줄지도모 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연인으로 북한의 파렴치하고 반인룬적이며 세계 질서를 파괴하는 범죄적 행위에 대한 증거를 여 러분께 폭로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다시 플래시가 번쩍였고 소란이 일었다336 밤의 대통령 제3부 I 그들은 소리쳐 안승재에게 증거가 무엇이냐고 물었는데 가지각색 의 언어였다 영어는 기본이고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일본어중국어에다가 스페인어도 있다 안승재가 머리를 돌려 자신이 들어 온 입구 쪽을 바라보았다 문 옆의 사회자도 그쪽을 바라보았고 수백명의 기자들도 일제히 그쪽으로 머리를 돌렸으며 카메라도 렌즈의 초점을 그쪽으로 맞추었다 그러자 대사관 직원 두 명이 두 팔에 가득 프린트 물을 들고 안으로 들어섰다 그들은 곧장 연단 옆으로 다가가더니 이 뭉치들을 내려놓았다 여러분 북한은 마약을 들여와 전 유럽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가 입수한 마약 도매상들의 명단과 북한의 마약 유통 규모에 대한 자료입니다 안승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장내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뒤쪽에 서 있던 사람들이 앞으로 밀치고 나오려는 것이다 그러자 식탁 위에위태하게 설치되었던 텔레비전 카메라와 촬영 기사 서너 명이 넘어 지면서 비명을 질러 댔고 그것에 자극받은 사람들이 소리를 더욱 높 였다 자 나눠 드립니다 질서 있게 받으시도록 사회자가 소리쳤으나 이미 사내들은 이성을 잃고 있었다 누군가 움켜쥔 서류가 흩어지면서 식당 위로 흰 종이가 어지럽게 날았다 아니 저 사람 옆에 서 있던 대사관원이 앞쪽을 손가락으로 가리괴며 말하는 것 을 고동규가 겨우 들었다 뭐 뭐가 폭풍전야 337 뒤쪽이어서 사람들에게 밀려 앞으로 나가면서 고동규가 그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을 보았다 그러나 벌써 대사관원은 보이지 않았고 앞쪽도 사람들로 가려져 있었다 안승재는 I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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