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겠다고 하란 말이다

주겠다고 하란 말이다 다음달 월급날에 말입니까석 달치 밀렸다는데 그때 한꺼번에 줄께 미친놈 우리가 봉이냐 신준이 눈을 치켜떴다 상일을 인수할 때 밀린 봉급 문제는 계약서상에 넣지 않았어우리가 내줄 이유가 없단 말이다 불황이어서 골프장은 텅 비어 있었다 몇 팀이 있긴 했지만 외 국인이 끼여 있는 것을 보면 한가로운 내국인은 신준과 장경아 둘 뿐인 것 같았다 세 흘을 돌고 골프장의 라운지로 돌아왔을 때는 저녁 6시가 다 되어 있었다 장경아는 인천국제대학 총장의 외동 딸로 눈부신 미모에다 미국유학을 마치고 온 재원이다 오렌지 주 스잔을 든 장경아가 횐 이를 보이며 웃었다 조용해서 좋네 그죠 그렇군 평일에도 이 시간이면 여긴 북적거렸는데 신준이 라운지를 둘러보는 시능을 했다 손님은 그들과 일본인 으로 보이는 두 사내가 있을 뿐이다 이젠 없는 놈들이 있는 체할 수 없는 세상이지 거품이 걷혔다 고 할까 빈익빈 부익부가 두드러지고 있다던데 능력 나름이야 신준이 의자에 등을 기댔다 그의 아버지 신윤수는 강남에 십여 개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업자인 것이다 그가 운영하는 한일상사는 IMF시대가 되면서부터 보유하고 있던 자금을 운용하 여 유망 중소기업을 홉수하기 시작했는데 이미 다섯 회사의 소유 권을 화보해 놓았다 금융실명제가 대폭 보완된 후로 자금운용이 용이해진 것도 도움이 되었다 주스잔을 내려놓은 신준이 장경아를 뜩바로 바라보았다 손님이 없으니 탈의실도 비었겠구만 안 그래 그녀의 묻는 듯한 시선을 받은 신준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탈의실로 가지 않을래 그제서야 눈치를 챈 장경아가 그를 흘겼다 색다른 곳에서라야 기분이 나요 그건 너도마찬가지일 텐데 남자탈의실에서 해본 절 있어 탈의실은 비어 있었다 그러나 넓었고 서늘한데다 너무 밝았다신준이 옷을 벗어 옷장 안에 넣으면서 웃었다 이봐 카운터에다 약을 써놓았으니 한 시간 동안은 휴게실 문을 닫을 거야 벗어 그럼 남탕 구경이나 할까 장경아가 따라 웃었다 그리고는 셔츠와 바지를 순식간에 벗었 는데 금방 미끈한 나신이 드러났다 그녀의 몸에 시선을 준 신준 의 얼굴이 상기되었다 네 몸은 남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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