뎨꼭박재호에 대한 노력을 포기했다 그가 스스로 가까워질 수 없는이유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언제까지나 그와 견제하며 지낼 수는 없다 보다 순수하고 단순한 인간은 얼마든지있다오더 진행문제는 내가 직접하고 있으니까 별일이 없겠고김영남의 말에 하기철이 힐끗 그에게 시선을 주는 것이 느껴졌다박 이사가 업무 문제로 조금 슬럼프야 그렇다고 회사가 그 영향을 받으면 안되겠지입을 꼭 다문 하기철이 조그맣게 머리를 끄덕였다하 부장 자네만 믿네 자네가 중심이 되어서 업무를 끌고 나가야 돼사장님 하지만하기철의 눈동자가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었다 김영남도 그런 상황을 겪어본 경험이있었다전직장에서 직속상관이 갑자기 회사에 사표를 내었을 때였다 사장이 그에게 거의비슷한 이야기를 했을 때 기대와 불안으로 가슴이 떨렸었다앞으로 결재는 박 이사를 통하지 않아도 돼 하 부장이 나에게 직접 가져오도록해 오늘같이 박 이사를 기다릴 수는 없어박 이사가 안정이 되면 내가 별도 지시를 하겠어 그때까지야 박 이사의 눈치를볼 필요는 없어사장님 하지만내가 박 이사에게 이야기하겠어당분간이야 박 이사가 곧 결정을 하겠지 어떤 방법이든김영남은 재떨이에 담배를 비벼 껐다 이런 상태에서 박재호에게 영업을 맡길 수는없는 것이다 그는 요즘들어 영업 활동에 소극적이었고 인정에 이끌렸는지는모르지만 현갑호의 행위를 묵인해 준 눈치가 보였으며 김영남이 보아도 뻔한 부자재업체와의 결탁이 있었다박재호는 모르고 있었지만 이틀 전에 김영남은 안일제의 전화를 받았던 것이다늦은 밤에 집으로 걸려온 전화였다 안일제는 그에게 김오식에게서 1백만 원을받았다고 말했다 거절하면 이상하게 보일 것 같아서 받았다는 것이다김영남은 그에게 잘했다고 칭찬해 주었다 그리고 문제가 된 아웃박스도 대일산업의희망대로 선별하여 사용하라고 지시했던 것이다돈은 어떻게 할까요한시름 놓은 듯한 말투로 안일제가 물었다자네가 공장장이 된 승진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집사람한테 줘 다시는 그런보너스가 없을테니까그러자 안일제는 잠자코 있었다 아마도 전화를 끊고 웃었을 것이다 그것은김오식박재호현갑호의 라인이 뇌물을 주고받았다는 증명이 되었다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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