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M1G 21은 지난 전쟁에 아파치 헬기의 공대공미사일에 맞아 격추된 일도 있었던 놈이다후세인의 검은 눈동자가 똑바로 스와키트를 바라보았다 단번에 쿠르드족의 거점을 장악하려던 어제의 작전은 수포로 돌아갔다 수십발의 그롤미사일을 발사하였지만 두 대의 MIG 21은 멀쩡하게 네번이나 돌아와 기총소사와 폭탄을 떨어뜨린 것이다 뒤늦게나마 아군의 MIG 29 두 대가 나타나 그들을 쫓지 않았다면 사령부마저도 박살났을 뻔했다는 것이다 더구나 나중에 쏜 두 발은 하마터면 아군기를 맞출 뻔도 했다각하 미사일을 모두 수거해서 전자장치를 점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만스와키트가 머리를 들었다가 후세인과 시선이 마주치자 금방 내렸다그래 시험발사 결과를 말해 봐 스와키트네 각하그는 후세인의 명령으로 이번에 입고된 SAM7 그롤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돌아온 길이었다보고드리겠습니다스와키트의 말소리가 방안을 울렸다무작위로 추출해서 10기를 발사했는데 목표물에 명중한 것은 1기도 없었습니다그렇다면 크레그가 불량품을 팔았단 말인가누르는 듯한 낮고 끈적이는 후세인의 목소리였다러시아에서 옮겨간 포마비치라는 그놈이 확인하고 실었다면서네 각하 아메드가 그로부터 확인을 받았습니다어느덧 스와키트의 이마에 땀방울이 배어 나오기 시작했다 SA시리즈는 지대공Surface To Air의 준말로 소련이 미사일의 분류를 공식화하지 않았으므로 나토에서 알기 쉽게 분류한 약칭이다그러나 SAM7 그롤은 소련이 개발하였다가 연방의 붕괴 이후에 생산이 중단되자 미국의 군수업체가 기술자와 과학자를 러시아에서 받아들여 다시 생산하고 있었다이라크는 소련의 SA시리즈 미사일을 아직도 수천 기나 보유하고 있었는데 개랑형이 나오는 곳은 이제 러시아가 아니라 미국이었다지난번 쿠웨이트에서 노획했던 호크 지대공 미사일도 이제야 겨우 부품을 끼워넣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것도 크레그의 공로였다목표물이 전자방해를 하면 방향을 잃고 떨어집니다 전혀 전자방해 대책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말을 마친 스와키트가 어금니를 물고는 후세인을 바라보았다두 눈을 잔뜩 치켜 뜨고 있었는데 이제까지 미사일 반입작전의 최고책임자는 그였기 때문이다그렇다면 기관포보다도 못한 셈이군후세인이 혼잣말처럼 말하자 스와키트가 머리를 떨구었다주위에 앉은 장군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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