껐자원하신 겁니까 취리히의 암살단 139 조민섭이 부드러운 얼굴로 안승재를 바라보았다 장관님도 잘 아시다시피 지금 우릴 도와 줄 놈들은 하나도 없습 니다 미국은 병력을 파병하지 않을 겁니다 배신당했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수치 아닙니까 우리는 이제까지군사력을 키워 온 북쪽의 거지농들한테 경제 협력이네 뭐네 하면서 사정만 한 꼴이 되었습니다 놈들이 저렇게 안하무인이 된 것은 모두우리 책임입니다 구름충에 들어간 비행기는 위아래로 요동하기 시작했다 스튜어디스 한 명이 일어나 그들에게로 다가왔다 안전 벨트를 매시지요 머리를 끄덕여 보인 안승재가 조민섭을 바라보았다 그래요 조 대사님 결과가 이렇게 되었으니 나로서도 할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안승재는 안전 벨트를 매었다 그러나 끝까지 최선을 다해 봅시다 취리히에 가면 우리를 도와 줄 사람들이 모일 겁니다 잘 아시TR지만 김원국이라고 밤의 대통령으로 불리던 사내요김원국그가 부하들을 데리고 을 겁니다 임 부장이 부탁을 했어요그가 어떻게 한단 말입니까글쎄 그것은 잘 안승재가 천천히 머리를 저었다140 밤의 대통령 제3부 I 그저 나는 그들도조 대사처럼 사심 없이 일을 해주리라는 것만 알고 있을 뿐이오 밤이 깊어지자 눈발은 뜸해졌지만 도로는 얼어붙어 있었다 왼쪽 의 호수에서 불어오는 강한 강바람이 택시의 측면과 부딪쳐 날카로 운 소리를 내었다 정상혁은 머리를 돌려 뒤쪽을 바라보았다 멀찍이모퉁이를 돌아오는 차량 두어 대의 불빛이 보였지만 미행하는 차는 아닌 것 같다 손목 시계는 12시 10분전을 가리키고 있었다 호텔 앞에서 차를 버리고 미행자를 따돌린 지 두 시간이 넘은 것이다 택시 운전사가 백미러를 통해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손님 그루넘겐에 다 왔습니다 내리실 곳이 어딥니까 호숫가의 미라보 모텔이오 그곳에 머무르실 겁니까 아니 잠깐 일이 있어서 그렇다면 내가 기다릴까요 정상혁은 나이 든 운전사의 등에 시선을 준 채 잠시 대답하지 않 았다 호숫가를 달리던 차는 길가에 늘어선 상가를 지나더니 다시 호수 쪽으로 뻗은 길을 달려 나갔다 그래요두 시간쯤 기다려 줘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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