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렇다 평소 무협지 광인 이슈람은 은거기인 놀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진지하게 듣던 아크는 류와 켄 얘기가 나오자 바로 시선을 돌려 버렸다 아무래도 아크는 고전 격투 게임의 대명사 스트리트 파이터를 알고 있는 모양이다 덕분에 무안해진 이슈람은 헛기침을 하며 말을 돌렸다 험험 뭐 어쨌든 내가 보니까 자네는 아직 내딛는 발이 좀 약한 것 같더군 본래 발차기는 차는 발보다 축이 되는 발이 더 중요한 법이네 물론 지금도 나쁘지는 않지만 좀 더 힘차게 내디디면서 쭉 뻗어 주면 발차기가 한결 안정될 거네 혹시 자네 스승도 평소 그렇게 말하지 않던가 어떻게 아셨어요 후후후 고수끼리는 통하는 법이지 히죽거리며 대답하던 이슈람은 장난기가 발동했다 제자를 보면 스승의 실력을 알 수 있지 보아하니 훌륭한 스승을 보시고 있는 것 같군 기술의 예리함이나 정확도가 보통 수준이 넘어 그 정도 기술을 갈칠 수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이 아무리 넓다고 해도 그리 많지 않을 텐데 말이야 어떤 사람인가 네 스승은 스승님 아크는 문득 아련한 눈으로 수평선을 응시했다 벌써 현실에서 아크를 못 만난 지 세 달이 다 되어 간다 그동안 게임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그래도 가끔씩 아크 생각이 날 때가 있었다 그런데 비록 게임 속이라도 현우와 같은 얼굴의 아크가 그리워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자 반장난삼아 물어봤던 이슈람도 뭔가 뭉클한 감정이 느껴졌다 그러나 그런 감동은 불과 1분도 이어지지 않았다 제 스승님은 무자비한 사람이에요 무턱대고 사람 두들기는 게 취미인 데다 제자가 위액을 토하든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죠 제가 처음 체육관에 나갔을 때부터 얼마나 피를 말려 대는지 솔직히 아직 살아 있는 게 신기할 정도라니까요 하 하지만 그것도 다 제자를 단련시키기 위해서 그런 거겠지 안 그래 그야 그렇죠 인간인 저를 초사이언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게 문제지만 이 이 자식 평소 나를 그렇게 생각했다는 거야 아크의 대답에 이슈람은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생각 같아서는 암행어사 출두야를 외치며 박살을 내고 싶었지만 지금 자신은 이슈람 머릿속에서 빅뱅이 일어날 정도로 열 받아도 훗날을 기약하는 수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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