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봐주겠다니 그게 뱀파이어가 할 소

면 봐주겠다니 그게 뱀파이어가 할 소리인가 이상한 건 그것뿐이 아니었다 상대는 아까 전에 나타났던 곳에서 숲을 뒤흔들고 있을 뿐 정작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건 대체 뭐하는 수작이지 가만 그러고 보니 이 목소리 왠지 낯설지 않은데 게다가 이 박쥐들이 소리치던 A3플랜이라는 말도 그렇고 설마 그때 숲의 목소리가 둘까지 외치고 잠시 머뭇거렸다 둘 으음 아직도 도망가지 않았다면 빨리 도망가라 이 몸이 이렇게 은혜를 베풀어 주는 일은 흔치 않아 둘 반이제 도망갔느냐 정말 이제 기회는 없다 둘 반의반 역시 이렇게 속 보이는 짓을 할 놈은 또 없어 아크가 검을 떡하니 어깨에 걸쳐 놓고 성큼성큼 숲으로 걸어갔다 수풀을 헤치자 웬 소년이 나뭇가지를 흔들어 대며 나뭇잎을 돌돌 말아 만든 메가폰에 대고 고함을 질러 대고 있었다 후후후 이제 정말 마지막 기회다 둘 반의반의 반 셋 아크의 목소리에 소년이 화들짝 놀라며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멍하니 아크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돌연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영주님 영주님 이놈입니다 이놈입니다 분위기 파악 못 하는 박쥐들이 아크에게 손가락질을 해 대며 파닥댔다 그러나 소년은 아무런 말도 안 들린다는 듯이 빙글 몸을 돌렸다 그리고 마치 태엽을 감아 놓은 장난감 인형처럼 뻣뻣한 동작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어라 영주님 어디 가세요 이놈이라니까요 모두 동작 그만 아크가 씨익 웃으며 말하자 소년의 몸이 돌덩이처럼 굳었다 그리고 끼기기긱 소리가 들릴 정도로 어색하게 고개를 돌리며 입술을 실룩거렸다 아 그러니까 음 오 오랜만이지 그렇게 말하는 뱀파이어 소년은 다름 아닌 데드릭이었다 데드릭의 반응에 박쥐들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라 영주님 이 인간을 아세요 아 그게 이 사람이 나를 소환하는 헉 그 그럼 이 인간이 바로 영주님이 말씀하시던 아크 박쥐들이 기겁하며 아크를 바라보았다 후후후 이제야 알겠냐 이 건방진 박쥐 새끼들아 아크가 떡하니 팔짱을 끼고 박쥐들을 깔아 보았다 설마 데드릭을 이런 식으로 만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어쨌든 데드릭을 만났으니 이제 상하 관계가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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