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다대군마마의 용인술은 제갈공명에 뒤지지 않습니다신숙주가 머리를

말이다대군마마의 용인술은 제갈공명에 뒤지지 않습니다신숙주가 머리를 숙였다 강이성은 조경배의 동태를 감시하는 역할이었던것이다 수양은 특히 무력을 가진 무장에게는 꼭 강이성같은 밀정을 붙여놓았다그렇다면 이징옥은 강을 건너 여진 땅에 있겠구나수양이 혼잣소리처럼 말했을 때 우측에 앉아있던 한명회가 헛기침을 했다대군마마 이징옥이 조선땅을 침범할 뜻은 없는 것 같습니다그렇겠지 그 군세만으로도 조선땅은 유린 될테니까 침범할 작정이면 벌써 내려왔다보료에 한쪽 팔을 얹은 수양이 웃었다사흘낮 밤은 더 걸리겠지만 말이다이징옥은 여진과 결맹하여 명을 치려는 것입니다그래서 대금황제라고 칭한 것이겠지수양의 얼굴이 차츰 어두워졌으므로 좌우에 둘러앉은 10여명의 측근들은긴장했다 수양은 치밀한 성격이었으나 과격했다 계유정난에 궁궐로 불러들인 모든 신하들을 생살부에 적힌대로 어김없이 죽이고 살린 것만 봐도 그렇다 수양이 다시 시선을 들었다조경배의 서신대로 이징옥이 북쪽의 여진땅에다 명의 북쪽 그리고는 운좋게 대륙을 석권한다면 조선은 대금국에 조공을 바쳐야 되겠다대군마마 소장을 북으로 보내줍시오불쑥 우측의 반열에서 무장 하나가 상반신을 내밀었으므로 모두이 시선이쏠려졌다 넓은 어깨에 짙은 수염을 기르고 허리 갑옷만 두른 차림의 무장은 다름아닌 대장군 이징석이었다이징옥의 친형인 것이다 시선을 받은 이징석이 두 손을 청바닥에 짚고 말을 이었다소장에게 기마군 1000기만 주시면 여진땅으로 들어가 이징옥을 죽여 후환을 없애겠소이다1000기라니 장군은 이징옥이 이제 여진군과 규합되어 5만이 넘는 군사를갖고 있다는 걸 모르시오옆에 앉은 권람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물었을 때 수양이 손을 들어 말을막았다1000기로 어떻게 이징옥을 죽이겠단 말인가소장은 이징옥의 친형이올시다 조정에서 의심을 받아 도망쳐 나왔다고하고는 접근해서 죽이겠소이다그럴듯 하다머리를 끄덕인 수양이 부드러운 표정으로 이징석을 보았다그대도 물론 그 자리에서 죽을 것이다 그것도 각오하고 치려는 것인가소장에게 두 아들이 있소이다 대군마마께서 가문만 이어 주시겠다는 약조를 해주신다면 오늘 밤에라도 떠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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