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신의 힘을 모아 와락 다가온

혼신의 힘을 모아 와락 다가온 윤의충의 몸에 칼을 내려쳤다 실 로 전광석화와 같은 양측의 동작이었다 한순간에 칼바람이 대여섯 차례나 일어났고 신형이 방안을 가 득 메웠는데 다시 방바닥에 내려선 두 사람의 위치는 뒤집혀져 있었다 윤의충이 사황이 셨던 벽쪽에 자리잡았고 사황은 부서진 문쪽 이다 시선이 마주치자 윤의충이 입술만을 구부리며 웃었다 제법이다 그 무공을 네 동족을 위해 쓴다면 더 높고 많은 명 성을 얻을 터인데 그리고는 등에 맨 칼을 천천히 뽑아들었다 그는 이제까지 칼 도 뽑지 않았던 것이다 한낱 소인배이며 탐욕한 역적 홍다구를 모시고 있다니 아깝 다 라 했지만 사황의 얼굴은 붉게 상기되었고 이마에서 굵은 땀방울 이 떨어졌다 그로서는 이런 상대가 처음이다 무공의 깊이를 측 량할 수 없는 데다 마치 천군만마 앞에 서 있는 것 같은 위압감 이 덮쳐졌다 사황은 이미 자신을 잃었다 그리고는 죽을 때가 온 것을 느꼈 다 말로만 듣던 윤의충은 바로 신인이었다 이아앗 모든 것을 떨치려는 듯 사황이 도약하면서 내공을 가득 품은 혈우 213힘으로 칼을 내려쳤으므로 천장의 석회가 공력을 받아부서져 떨 어졌다 아악 다음 순간 짧은 탄성도 사황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검세를 그대로 받아들일 듯이 몸을 앞으로 내밀었던 윤의충에게 칼이 내려 쳐진 것이다 사황은 칼이 방바닥을 찍는 순간까지 자신이 윤의충을 벤 줄로만 알았다 그래서 윤의충의 칼에 허리가 반듯이 잘려져 몸이 두 동강이가 되어 방바닥에 떨어졌어도 희열에 찬 얼굴 표정이었다 윤의충은 지체없이 몸을 돌려 옆쪽 방문을 부수고 들어섰다홍다구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이다 다음 순간 윤의충의 두 눈이 치켜 떠졌다 이놈 홍다구214 대 영웅 그의 악문 잇새로 짧은 말이 뱉어졌고 두 눈은 앞쪽의 벽을 딘 아보았다 벽에는 사람이 빠져 나갈 만한 추멍이 려 있었던 것 이다 홍다구는 재빠르게 벽을 뚫고 도망을 친 것이다 린 벽 사이 로 마당이 보였고 군사와 위사들이 내닫고 있었다 윤의충은 길게 숨을 및었다 이것은 천명이다 짙은 어둠 속의 산길을 네 사내가 달려가고 있었다 아직 이른 봄이어서 잡목숲은 가지만 앙상했고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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