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말투로 강용창이 말했다자신만 생각하지 말고 말이오 자신

는 말투로 강용창이 말했다자신만 생각하지 말고 말이오 자신을 던져서 나라를 살릴 생각을 해보란 말이요그러면 길이 있을 거요 당신과 한국당과 나라가 함께 사는 길이 있을 거란 말이오장광규는 멍한 시선으로 강용창을 바라보았다그는 아직 아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 모양이어서 한동안 강용창의 입만을 바라보고 있었다비행기는 인도양 상공을 날고 있었다 하늘엔 구름 한점 없었으므로 맑은 하늘과 바다가 한꺼번에 내려다보였다한세웅은 창 밖을 내려다보던 시선을 들었다 커튼을 들치고 박상일이 들어섰다보고드릴 것이 있습니다응 거기 앉아박상일이 자리에 앉았다 엔진소리만 귀에 들릴 뿐 비행기는 움직이는 것 같지도 않았다 커다랗게 치켜 뜬 눈으로 박상일이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가 긴장했을 때의 표정이다뭔가한세웅이 부드럽게 물었다서인석 정한호 유상천 등 여덟 명의 의원이 KCIA에 체포되었습니다 그들은 고정간첩이었다고 발표되었습니다메마른 소리로 박상일이 말했다체포된 것은 닷새 전입니다 발표는 조금 전에 되었는데 서인석 등 모두가 자백을 했다고 합니다회장님박상일이 수건을 꺼내어 이마의 땀을 닦았다 묵묵히 앉아 그를 바라보고 있는 한세웅이 답답한지 침을 모아 삼켰다회장님 무슨 조치를 내리셔야왜오사장님과 회장님을 그들이 끌고 들어갈지 모릅니다지금 온 나라가 떠들썩합니다한세웅은 시계를 내려다보았다 오후 세시였다 그러나 그것은 싱가폴 시간이었고 비행기는 인도양의 한복판을 날고 있었으므로 이곳의 시간은 알 수 없었다내버려 둬한세웅은 그를 향해 웃어 보였다여기서 어떻게 할 수도 없지 않나그래도 오사장님한테는괜찮아머리를 저은 한세웅이 말했다아디스 아바바에 도착하고 나서 다시 이야기하도록 하지박상일이 눈을 껌벅이며 그를 바라보았다의자에 깊숙이 등을 대고 앉아 한세웅은 좌우를 둘러보았다 회의실로 쓰이는 방인 모양이었다 기다란 직사각형의 테이블과 호화롭게 장식된 의자들이 놓여져 있었다 천장에는 축구공만한 전등이 꽃잎처럼 여러 개 붙여져 있었고 바닥에 깔려져 있는 것은 손으로 짠 양탄자였다50평이 넘어 보이는 방이었으므로 한세웅은 한동안 양탄자의 무늬를 따라 시선을 옮겼다 이은 곳이 있는가를 찾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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