듯 말했다돈은 내가 줄테니까 직접 주지 말라고해 괜히 바가지 쓰지말고현관문을 열자 서진수가 바지에 셔츠차림으로 들어섰다전 6시에 일어났어요힐끗 닫쳐진 안방문에 시선을 준 서진수가 목소리를 낮췄다형님 오늘은 어떻게 하실겁니까네 파트너한테 오늘 같이 있자고 해그거야 어젯밤부터 조르던데요 뭘 돈만 주면 한달도 문제없습니다그들이 응접실의 작은 탁자를 사이에 두고 마주앉았을 때 강기철은 손에 쥐고 있던 쪽지를 서진수에게 내밀었다네가 오늘 사올 물건들이다잠자코 쪽지를 받아 펼쳤던 서진수가 얼굴을 굳히더니 시선을 들고 강기철을 보았다많군요 형님전쟁을 치루려면 필요한 물건들이지완구점에서 장난감 권총도 사옵니까그것도 필요하다정색한 강기철이 쪽지의 밑부분을 손끝으로 짚었다여기 적힌 부속들은 철물점에 가면 있을거다이 부속들을 뭐 하시려고총을 만드는 것이지강기철이 낮게 말했다내가 수백명을 상대해야 될테니까 말이야이젠 저도 끼어든 겁니다쪽지를 접어 주머니에 넣은 서진수가 정색하고 강기철을 보았다이제는 놈들도 제가 형님하고 같이 있다는 걸 알고 있을테니까요알았어 하지만 넌 직접 나설 필요는 없다 이렇게 일 하는 것으로도 충분해그리고는 강기철이 옆에 놓인 돈가방을 열었다 최재복 한테서 가져온 돈이다에메랄드호텔의 12층 라운지는 아침에 부페식 식사를 제공한다 그래서 링링은 며칠간을 에그 후라이 한개와 소시지 한개 야채 샐러드 한접시로 아침을 때웠는데 다른 메뉴는 입맛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에 링링은 기본 메뉴에다 커피를 하나더 추가시켰다 아침에 커피를 마시지 않는 습관이 있었지만 링링을 찾아온 손님이 끊임없이 접시를 비우는 바람에 대접하는 입장에서 뭔가를 마시는 시늉이라도 해야 되었던 것이다맛있군요네번째인가 다섯번째 접시를 깨끗이 비우고 난 황호성이 만족한듯 숨을 뱉으며 말했다 40대 중반의 황호성은 보통 체격에 평범한 용모여서 한두번 보아서는 금방 잊어버릴외모였는데 그것이 치밀한 연출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몇명 되지 않는다 링링이 그중 하나인 것이다 황호성은 조선족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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