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이 손가락 끝으로 이 남호를 가리켰다 입 닥쳐 이제 유장석이 다가가자 김진모가 허리를 됐다 방한복은 기름투성 이였고 얼굴에도 기름이 묻어 있었다 이곳에서 유정이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실망할 건 없어요유 상무 난 꼭 찾아내고 말 테니까 그는 손으로 각종 계기판이 부착된 조종실의 알루미늄 덮개를 소리 나게 쳤다 이 빌어먹 을 기 계가 비싼 값을 해 야 되 는데 우리 나라엔 이 것가진 놈이 없어 글쎄 있어야 파내는 것 아니요 없다면 기계가 아무리 좋아 도 소용없지 유장석이 이제 파들어가기를 멈추고 부드럽게 공회전을 하고 있는 엔진의 소음을 들으며 말했다 이제 곧 시추 파이프는 걷어 올려지 게 될 것 이 다 파이프에서 토해낸 분비물이 산더미처럼 쌓여져 있었지만 이 곳에서도 유정의 흔적은 찾지 못했다 김진모가 손에 묻은 기름 을 걸레로 닦으며 유장석을 바라보았다 철수할 작정 이요 유상무 아니 아직은 하지 만 당분간 기지를 옳기지는 않습니다 232 영웅의 도시 본부가 습격당한 지 오늘로 이틀짼데 하바로프스크에서는 어떤 조처가 있을 것 아니요 러시아군도 그렇고 아마 그럴 겁니다 쉬운 일은 없지하지만 무장강도단이 습격해 오리라고는 누 가 상상이나 했겠소 J 김진모가 입맛을 다셨다 그는 천성이 느긋한데다 뱃심이 있는 사람이었다 역경에 처할수록 사람의 진면목이 드러나는데 유장 석은 그와 함께 있으면 마음이 가라앉는 것 같았다 탐사기지의 인원들이 도착하고 병사들과 직원들이 방어선을 구축하느라 분 주한데도 그는 계기판을 보며 시추공 근처에만 머물러 있었다그러 나 이번에도 헛탕이다 나는 이 근처를 다시 한번 파보고 싶은데 1 김진모가 계기 판을 손바닥으로 쳤다 딱 킬로만 북쪽으로 옳겨서 말이오 그쪽 지층에서 승부를 걸어 보고 싶은데 바깥에서 러시아 병사들이 힘을 합쳐 무엇인가를 끌어가고 있 었다 본부에 부임한 지 며칠 되지 알았던 알렉세이 대위와 림스 키 상사는 부하들과 함께 전사했으므로 이쪽은 보리스와 에프게 이 두 상사가 지휘하고 있다 이 망할 바늘이 왜 이래 김진모가 다시 손바닥으로 계기판의 유리판을 쳤다 유장석이 들어가 있는 엔진실 밑에 서 있던 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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